러브케이크바스켓

LOVE CAKE BASKET

a piece of book from your story.

러브케이크바스켓은

당신의 이야기로 만드는 책 한 조각을 만드는 브랜드이면서,

사랑을 전하는 브랜드입니다.

사랑은 참 쉽지만 어려운 단어이기도 합니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저는 오랫동안 책과 문구, 기록과 다이어리를 사랑했습니다.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문구와 기록을 좋아하는 마음은 love,

폭신폭신한 다이어리는 cake,

빈티지와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는 basket으로

러브케이크바스켓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지었습니다.

브랜드 슬로건인 '당신의 이야기로 만드는 책 한 조각'은

케이크 한 조각이 다이어리같다는 아이디어에서 태어났습니다.

책도, 다이어리도 하루아침에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매일 작은 이야기를 쌓아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되듯,

다이어리도 인생의 한 조각처럼 느껴졌습니다.

러브케이크바스켓 다이어리를 쓰는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자 작가가 되어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 손으로 직접 써내려가는 책 한 권을 러브케이크바스켓과 완성해가면 졸겠습니다.

나를 알려고 하는 마음과 질문이

나를 돌보고, 나를 더 나답게 만들고,

삶을 더 삶답게 만들지 않을까요?

러브케이크바스켓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저에게는 사랑이었습니다.

with love, to you.

러브케이크바스켓 드림

love, live, life.

글을 읽기 시작한 다섯 살 무렵, 저는 거실에 앉아 그림책 시리즈를 하루종일 읽었던 아이였습니다. 제법 구체적인 진로를 고민할 즈음에는 작가의 꿈을 꾸며 자랐습니다. 읽기와 쓰기를 오래 사랑한 저는 문예창작학과로 진학했습니다.

예상보다 글을 잘 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숱하게 많았고 심지어 노력도 잘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사실은 순수 문학만으로는 밥 벌어먹기 힘들다는 현실을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의 냉정한 조언과 적나라한 취업률, 그리고 문학계의 현실을 보며 글로 밥 벌어먹겠다는 꿈은 서서히 접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브랜드를 운영하기 전까지 참 다양한 일을 했었습니다.

관성처럼 일하던 어느 날, 문득 저의 직업을 재정의하고 싶어졌습니다. 스무 살, 첫 전공 수업 시간. 당차게 저의 꿈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책으로 버티고 글을 쓰며 나름대로 답을 찾아왔듯, 책을 쓰는 작가들처럼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이었습니다.

다이어리 쓰기를 가장 좋아했던 만큼, 다이어리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피어올랐습니다.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행위는 저를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습니다. 노트 한 권과 펜 한 자루만 있다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활동이었습니다. 비교적 다른 취미나 경험에 비해 경제적인 편이라 더 좋았습니다.

일기장을 펴고 나를 마주하는 오랜 밤을 통해 스스로 성찰하는 법을 배웠고 눈을 뜨자마자 쓴 아침 일기는 저를 더 힘찬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무엇인지, 싫어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나랑 가장 가깝고, 친한 사람인 나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켜켜이 쌓였습니다.

이제 다이어리는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되었습니다. 러브케이크바스켓으로 만드는 제품이 여러분들께 귀엽거나 예쁘고 기분 좋다는 감정으로 다가가도 좋습니다. 꾸준한 습관을 만드는 도구로 쓰여도 좋고, 이따금 아무에게도 말하기 싫은 감정을 마음 편히 털어놓는 친구가 되어도 좋습니다.

비록, 책 속의 문장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러브케이크바스켓을 통해 세상에 말하고, 쓰고, 사람의 마음에 가닿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 또한 제가 그토록 바라던 문학과 예술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요?

- Yerin, Ryu.